1984 (2003)



* George Orwell


"윈스턴은 과연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일기를 쓰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미래를 위해서? 과거를 위해서? 아니면 가상의 시대를 위해선가? 그의 앞에는 죽음이 아니라 무(無)가 있을 뿐이다. 일기는 재로 변할 것이고, 그 자시은 어디론가 증발되어 버릴 것이다. 사상경찰만이 그의 일기장을 없애기 전에 한번 읽어볼 것이다. 자신의 흔적도 사라지고 종이에 끼적거린 익명의 글마저 실물로 존재할 수 없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미래에 호소할 수 있단 말인가?"   - 43P



"그러나 한순간의 일이긴 해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굉장한 힘을 발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좀 더 중대한 일에 대해서는 그 같은 함성을 지르지 않는 걸까?"   - 100P



"어떤 면에서 당의 세계관은 그것을 이해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받아들여졌따. 그들은 자기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도 납득하지 못할 뿐더러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공적인 사건에 대해 무관심하기 때문에 가장 악랄한 현실 파괴도 서슴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무지로 인해 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집어삼켜도 탈이 나지 않는다. 그것은 곡식의 낱알이 소화되지 않은 채 새의 창자를 거쳐 그대로 나오는 경우처럼 뒤에 아무런 찌꺼기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 222P



"결과적으로 계층 사회의 장기적인 존속은 가난과 무지를 전제로 할 때만 가능하다."   - 267P



"이단적인 사상은 영원히 그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어 벌을 받지도, 회개를 강요당하지도 않으리라. 결국 그들의 완벽성에 하나의 구멍이 뚫리는 셈인데, 마지막까지 그들을 증오하면서 죽는 것, 이것이 바로 자유이다."   - 394P


즐거운 나의 집 (2007)

* 공지영"엄마와 함께 살 때 엄마를 보내는 연습을 하지 않았던 것을 아빠는 오래도록 후회한 거 같았다."   - 7P"문득, 아빠가 왜 엄마를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참 이상했다. 아빠와 함께 있을 때는 엄마가 왜 아빠와의 삶을 그렇게 못 견뎌 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분이었는데 말이다. 그러니까 엄마는 바람 ... » 내용보기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All is not Forgotten, 2017)

* Wendy Walker"부모란 원래 공포를 안고 살아가기 마련이고, 그 공포에 대처하는 방식은 너무나 다양하다. 아내는 이미지들을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 그 고통을 느낀 다음 공포를 상자에 넣어 선반에 올려둔다. 불안이 슬그머니 다가오면 그 상자를 들여다보고 걱정이 자기 안에 자리를 잡고 삶의 기쁨을 먹어치우기 전에 흘려보낸다."   ... » 내용보기

아내를 죽였습니까 (The Blunderer, 2016)

* Patricia Highsmith "월터는 클라라를 지금처럼 이렇게 사랑하고 이토록 원한 적이 없는데, 클라라는 그를 이렇게까지 의심한 적이 없다는 게 아이러니했다."   -81P"한 명 한 명, 이렇게 되는 거구나. 클라라가 살아 있을 때 친구들이 그랬던 것과 비슷했다. 이건 클라라의 본질과 비슷했다. 바로 고립이었다! ... » 내용보기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건 싫어 (The Science of Interoverts, 2018)

* Peter Hollins"여기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결론은 내향적인 사람이 정말로 더 비판적이라는 점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단순한 문법적 실수만 보지 않고 그것을 재빨리 그 사람에 대한 판단으로 굳혔다. 맞춤법을 틀리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텐데, 내향적인 사람은 그런 점은 염두에 두지 않고 곧바로 글을 쓴 사람이 신뢰할 만하지 않고 친절하지... »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