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띵 윌 비 파인 (Everything Will Be Fine, 2015) 보다



* Wim Wenders
* James Franco (Tomas Eldan), Charlotte Gainsbourg (Kate), Rachel McAdams (Sara)



사고 전에도, 사고 후에도
토마스는 그냥 회피하기만 한다.

사라와의 관계도 
사고의 수습도
치사량보다 훨씬 적은 약을 복용한 자살'쇼'도
무엇이든 하겠다고 약속한 입과는 다르게 케이트의 전화를 받고 찌푸려지는 미간도
아버지와의 관계도.


흥미로운 점은 시선의 교차를 
짚어내는 방식.

가해자-피해자로의 
그들의 첫 전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시선의 엇갈림을 통해
연인의 은밀한 사랑의 속삭임으로도 읽힌다.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창문과 거울은
(특히 미나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었던
유원지에서의 사고 이후 미나 모녀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룸미러를 통해
은근히 던지던 그 시선!)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일곱살 어린아이의 그것을 닮았다.

그리고 또 흥미로웠던 점 하나는
케이트와 토마스의 '그날 밤'이 지나고
잠이 깬 그들의 어깨를 비추던
붉기도 푸르기도 한 조명들.

전부다 괜찮지 않아, 제목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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