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후 (45 Years, 2015) 보다


* Andrew Haigh
* Charlotte Rampling (Kate Mercer), Tom Courtenay (Geoff Mercer)


45년의 세월을 함께 보냈던 사람이 어느 날
'내가 없었던 시간'의 기억을 꺼내고
'내가 몰랐던 면'을 보여주고
'내가 들어갈 수 없는 틈'에만 몰두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남편으로부터 등 돌리고 누운 케이트의 
쉽게 잠들지 못하는 눈동자만 보더라도
그것이 질투나 시샘의 1차원적인 감정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다락방에서 몰래 찾아낸
그녀의 사진을 하나하나씩 돌려보던 씬은
이 영화 통틀어 최고의 장면.


"Yet today my love has flown away 
I am without my love 
Smoke gets in your eyes Smoke gets in your eyes"



뱀발.
'톰 커트니'라는 이름이 왠지 낯익어서
찾아보니 '장거리 주자의 고독'에 나온 그 배우!
아, 젊으나 늙으나 이렇게 내 마음을 홀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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