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회귀 (Play Back, 2014) 읽다


* Raymond Chandler


"나는 소중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위해 누군가의 뒤꽁무니나 밟는 싸구려 짓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바로 내가 고용된 이유였다. 그들이 주는 돈을 받는 대신 남의 더러운 사생활을 캔다. 이번만은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매춘부나 사기꾼 같아 보이지 않았다. 그건 그녀가 제대로 변장을 한 매춘부나 사기꾼일지도 모른다는 의미였다."   - 42P



"중앙 라운지는 세 계단 위쪽 아치 너머에 있었다. 그곳엔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어느 호텔이나 로비를 빠지지 않고 차지하고 있는 그들은 대개 돈 많은 노인들로, 굶주린 눈으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인생을 그런 식으로 보내는 것이다."   - 143P



"나는 술잔을 들었다. 텅 빈 방을 둘러보았다. 더 이상 텅 빈 것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키가 크고 늘씬한 사랑스러운 여인의 목소리가 있었다. 침대 위 베개에는 여인의 짙은 머릿결이 있었다. 부드럽고 몰캉몰캉한 입술에 눈은 다 뜨지도 못한 채 나를 꼭 끌어안은 여자의 부드럽고 잔잔한 향기가 있었다."   -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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