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죽였습니까 (The Blunderer, 2016) 읽다


* Patricia Highsmith 


"월터는 클라라를 지금처럼 이렇게 사랑하고 이토록 원한 적이 없는데, 클라라는 그를 이렇게까지 의심한 적이 없다는 게 아이러니했다."   -81P



"한 명 한 명, 이렇게 되는 거구나. 클라라가 살아 있을 때 친구들이 그랬던 것과 비슷했다. 이건 클라라의 본질과 비슷했다. 바로 고립이었다! 월터는 곧 고립이 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완벽하게 고립될 것이다. 그의 법률사무소에 지원할 젊은이가 아무도 없을 것만 같았다. 그의 이름을 보고 나면 아무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월터는 그가 정해놓은 임무를 완고히 밀고 나갈 것이다. 집에서 가구를 빼는 일을 억척스레 해낸 것처럼. 오늘 오후부터 들어가 살 아파트먼트 호텔을 찾아 두 달 치 월세를 미리 내고 들어가는 대신, 그곳에서 일주일 이상 지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아예 접을 것이다. 분명 어떻게든 끝은 날 것이다. 누군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총을 겨눌 수도 있고, 어둠 속에서 총알이 그에게 날아들지도 모른다. 어쩌면 키멜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부여잡고 숨통을 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도 전에, 모두들 그에게 뒷걸음질 칠 것이다. 그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구가 달처럼 되고 그는 달에 사는 유일한 인간인 듯 외로운 신세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 3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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